여러분들은 아침에 아침을 먹고 하루를 시작하시나요?  한국 성인들 중 주 5일 이상 아침을 먹고 있는 비율은 점차 줄어 현재는 약 50%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즉,  성인의 절반은 아침을 거르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인데요. 아침을 먹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들에게 하게 되면 아침은 먹고 지내라라는 말과 함께 걱정스러워하곤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침을 아예 안 먹는 것은 아니에요. 종종 먹긴 합니다만 아침을 먹는 저의 기준이 있어요. 아침에 정말 배가 고플때만 아침을 챙겨먹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소리 같죠? 그 이외에는 아침 식사를 굳이 챙겨먹지 않고, 이런 습관이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부터 자유로운 편이죠.

여러분들에게 건강해지기 위한 TIP들과 정보들을 제공하는 블로그에서 "아침밥 먹지마!"라고 하니 조금 의아스럽죠? 오해하시지 말 것은 지금 아침을 잘 챙겨드시면서 건강을 유지하시는 분들은 굳이 아침을 거르시지 않아도 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아침식사는 옵션에 불과하다"라는 것으로 챙겨먹지 않아도 건강에 큰 이상이 없으니 아침을 먹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도 괜찮다라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한 저의 생각과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말씀드려볼게요.

 


아침식사라는 개념은 탄생한 것

아침 식사의 유래를 살펴보면 아침 식사라는 개념은 과거 서민들에게 존재하지 않았던 개념입니다. 상대적으로 경제적 활동으로 부터 자유로운 상류층들에게만 존재하던 개념이었죠. 이는 다시 말해, 인간의 생존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은 아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예가 될 수 있어요.

문명의 탄생 이전 시대를 한번 떠올려볼까요? 과거에는 식량을 먹는 다는 것은 생존을 위한 행위였습니다. 밥을 먹는 다는 것은 에너지를 만들기 위함이었죠. 날이 밝으면 식량을 구하기 위해 사냥을 하였고, 농사를 지었고 작업 이후에는 에너지가 소모되었겠죠. 에너지가 소모되면 배가 고파지기 때문에 다시 음식을 먹고 다시 일을 하곤 했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문명의 탄생 이전에는 먹기 위해 살았다는 표현이 어떠한 과장이 없었습니다. 보통 해가 떠있을 때 사냥과 농사가 가능했기에 작업 이후 식사를 2번정도 했으며 이것이 오늘날 점식식사와 저녁식사라고 볼 수 있겠죠.

해가 떨어지면 일을 할 수 없으니 잠을 자서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해 휴식을 취했던 것이죠. 그리고 날이 밝으면 다시 똑같은 일을 반복합니다. 잠을 자는 동안에도 우리의 장기는 섭취했던 음식물들을 소화하기 위해 계속 일을 하긴 합니다만 일상에서 몸을 움직이는 것 만큼 큰 에너지 소모가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즉, 과거 선조들이 아침을 굳이 먹지 않았던 이유는 어떠한 일을 하지 않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생존의 관점에서 소모적이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우리가 아침밥을 먹기 시작했을까요? 이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아침식사가 매우 대중화되기 시작한 시점은 산업혁명 시기라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입니다.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기업들의 공장가동은 이른 새벽부터 가동하면서 노동자들은 이른 시간부터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침시간에 일을 지속함에 있어 에너지가 부족하겠죠? 배가 고플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러면서 우유를 판매하는 기업에서 노동자들에게 우유와 시리얼를 판매하기 위해 아침식사 먹기 운동 슬로건을 내걸었고, 오늘날까지 아침식사는 이어지게 된 것이죠.

 


실질적으로 신체에 미치는 영향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아침을 거르게되면 몸에 어떤 영향이 나타날까요?

첫번째 아침식사를 먹지 않는 것에 대한 오해는 아침을 거르게 되면 신진대사가 느려진다는 것인데 이는 잘못된 정보에요. 특정 식사를 하고 안하는 것으로 신진대사 촉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다시말해, 적은 양의 식사는 신진대사를 자극하는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에요. 이보다 중요한 것은 하루동안 여러분들이 섭취하는 칼로리와 단백질,탄수화물,지방의 구성의 비율이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니, 아침을 먹지 않더라도 이후에 어떤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한 요소가 되겠죠.

두번째로 아침식사를 하지않고 약간의 공복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성장호르몬 분비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일정 시간 음식을 섭취하지 않게 되면 우리 몸은 인슐린 분비가 줄어들게 되는데, 인슐린 수치가 줄어들게 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며 항노화(Anti-Aging), 즉 몸 상태가 젊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연계하여 간헐적 단식(Intermittent fasting)을 이야기하자면, 16시간 이상의 공복상태가 유지되었을 때 인슐린 분비가 저하되면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기 위해 지방 소모가 일어나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죠. 이 외에도 지방 조직의 감소, 항산화 효과와 세포 내 염증 감소, 암세포 감소 등의 여러 장점들이 있습니다.


 

아침식사를 꾸준하게 하셨던 모든 분들에게 잘못되었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아침식사를 하면 신체에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고, 에너지가 생기기 때문에 조금 더 활력이 생길 수 있어요. 이런 습관이 있고 본인이 만족하고 행복한 상태라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죠. 하지만, 이를 강요하면서 강박적으로 아침식사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은 그닥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아침식사는 옵션이며, 아침에 배고프다면 언제든지 맛있는 아침식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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