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은 부정적인 단어들과 연관이 깊습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우울하거나 절망스러운 상황일 때 절로 한숨이 나오곤 하잖아요? 이런 여러분들의 모습을 마주한 주변인들도 많은 걱정어린 표정을 하면서 묻죠. 너 괜찮은 거니?

그런데, 한숨을 하는 과정이 단순히 패배적인 액션에 불과한 것일까요? 최근의 한 연구에서는 이 개념을 완전히 뒤 엎었습니다. 한숨 쉬는 것을 슬픔과 절망, 분노의 일환으로 보는 대신에 목적성을 가진 스트레스 해소의 수단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다는 것이죠. 즉, 한숨이라는 단어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었습니다.

한숨을 쉬는 것은 결국 호흡의 한 종류이며, 심호흡을 하는 것이 스트레스 지수를 감소시킬 수 있고, 자신을 진정시킬 수 있다고 해당 연구에서는 말하였습니다. 

한숨 쉬는 모습이 좌절스러운 감정에 뒤섞여 있어 부정적으로 묘사되었을 뿐 한숨 쉬는 액션 자체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숨 즉, 심호흡하는 것과 심리상태 변화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아볼까요

 

주기적인 한숨의 효과

주기적으로 한숨을 쉬는 것과 관련한 하나의 실험에서 참가자들에게 한숨을 크게 들이마신 다음 숨을 천천히 입 밖으로 내보내도록 하였습니다. 이 때 하나의 조건이 붙었는데요. 조건은 들숨보다 날숨의 길이를 두 배정도로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즉, 숨을 내 쉴때 천천히 내쉬자는 의미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해당 과정을 반복할 때 불안 수준 및 수면 행동과 호흡 및 심박수 변동성을 평가했습니다.

실험 결과, 주기적인 한숨은 명상상태의 호흡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하였습니다. 즉, 긍정적인 기분을 높여주었으며 불안과 스트레스 지수가 즉각적으로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주기적으로 한숨을 쉬세요. 자신을 진정시키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라고 연구진이 말했을 정도로 효과적이었습니다.  

이 실험을 통해 한숨이라는 호흡에도 주의를 기울이면 우리가 명상을 할 때 얻을 수 있는 이점들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것이라고 할 수 있죠.

 

호흡의 원리

한숨이라는 것은 결국 쉽게 이야기 하자면 의도적으로 느리게 깊은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입니다. 의도적으로 느리고 깊게 숨을 들이쉬고 참았다가 천천히 내쉬게 되면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시켜 신체가 쉼 모드로 전환되고 심박수가 느려지며 혈압이 떨어집니다. 이로 인해 마음의 긴장이 풀리게 되고, 소화기능 또한 개선되게 됩니다.

물론, 언제나 천천히 숨을 쉬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살인마가 쫓아오고 있는데 천천히 숨을 내쉴 수 있을까요? 인간의 본능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우리의 신체는 위험신호를 받아들이게 되면 자연적으로 숨을 짧게 들이쉬게 되는데 이는 교감 신경계를 촉발시켜 싸우거나 도망 칠 준비를 할 수 있게 신경을 날카롭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즉, 호흡이라는 것은 하나의 심신을 조절하는 통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숨을 의식적으로 내쉴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심신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는 것이죠. 

 


 

한숨은 위기 상황이라고 생각될 때 심란한 마음상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하나의 호흡이에요. 한숨쉬는 자신이 너무 싫으신가요? 고개가 축 내려가고 힘 빠진 상태의 자신이 싫은 것은 아니었을까요? 만약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한숨을 의식해서 호흡해보세요. 한숨은 하나의 신체 컨트롤 수단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바로 연달아 깊게 한숨을 3번 내쉬는 것입니다. 이는 가장 빠르게 몸을 명상 모드로 전환시켜 심리적으로 진정된 상태로 여러분들을 인도할 것입니다. 

그러니 한숨 쉬는 것에 자괴감을 느끼지 마시고, 부끄러워 하지 마세요. 누가 걱정어린 눈빛으로 무엇이 문제냐고 묻는다면, 씨익 웃으면서 이야기 하시면 됩니다.

"스트레스 푸는 중이에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