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관련한 여러 고정관념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우울증에 호소하면 정신이 나약한 사람으로 낙인찍히는 것이죠. 또한 병원 진료 기록은 취업에 지장이 생길 것 같고, 주변인들로부터의 오해를 받을 까봐 진료받는 것 자체를 기피하고 있습니다.

먼저, 사회적으로 이런 인식이 나타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일까요? 이는 사람들이 우울감과 우울증을 혼동해서 벌어진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울한 감정은 전 인류,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의 한 일종입니다. 슬픈 감정, 우울감은 누구한테나 찾아올 수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사그라지며, 때에 따라서는 이런 감정들이 삶의 에너지로 환원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런 우울한 감정을 지나치게 극대화하여 우울증이라고 착각하는 것에 있습니다. 상당수의 많은 사람들도 각자 다른 방식으로서 슬픔을 느끼고, 우울한 감정을 느끼는데 우울감을 우울증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일부 사항들로 인간관계에 영향을 주고, 사회에 영향을 주고 한다면 일반적인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사회에서 우울이라는 감정을 남용하여 사용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어느 정도 동의하고 있습니다.

우울한 남성

그렇다면 결국 우울증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울증은 명백히 존재하는 질병입니다.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우울증과 PTSD, 즉 트라우마로 인한 뇌가 손상되어 우울증의 직접적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가족력으로 인생의 중대한 사건과 스트레스가 없이도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정도에 따라 우울증으로 인해 공황발작과 집착등의 불안장애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죠.

그렇기에 지속되는 우울감과 못 견딜 정도의 우울증세라고 판단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판단해야 할 사항은 우울증이 호르몬 질환에 의한 것인지, 신체적 질환에 의한 것인지, 가벼운 우울감인지를 전문적으로 진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에서 진료 받고, 약물 치료를 받으면 끝나는 것인가?

병원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고, 항우울제등의 약물 처방만 받으면 완치가 되는 것인가?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병원 가는 것을 결코 이상하고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스스로 심한 증상이라고 판단되어 병원에 방문하는 것은  방문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강인하고, 치료하려는 의지가 있는 자세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어떤 측면에서는 추천드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입장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우울증이 점점 악화되는 것은 스스로 우울감에 빠져들어 있는 것을 믿고 싶은 것은 아닐까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굉장히 과격한 말일  수 있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개인의 슬픔과 사정을 제가 다 알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현재의 우울한 상태는 여러분에게 결코 그 어떤 긍정적인 요소도 주지 못합니다. 계속 우울하고 슬픈 감정의 늪에 깊게 들어가는 것이죠. 슬프고 우울한 감정들은 모든 사람에게 있어 자연스러운 것임을 받아들이시고, 이것 때문에 괴로운 생각이 든다면 스스로 조그마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사인이라고 생각해요. 

병원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병원에서 아무리 여러분에게 "안정"이라는 것을 주입해 주고 여러분에게 심리적 도움을 준다고 해도, 스스로 이를 부정하면 큰 효과가 없습니다. 

이상한 말로 들리실 수 있지만, 우울증은 실제로 존재하긴 하나 여러분들의 마음속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진심으로 믿어보세요.이 까짓게 뭔데라는 태도로 우울감을 바라보세요. 여러분의 현재의 상황과 모습을 바꾸자는 매우 강력한 신호로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의 상황, 미래에 대한 불안감등으로 인해 발생한 우울감들이라면 두려워 말고 정면승부해 보세요. 

 

방 정리와 운동부터 시작하자

하루 10분 조깅부터 시작

가장 추천드리는 것은 운동입니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면 분명 고통스럽지만, 그 이후에는 성취감과 행복감이 옵니다. 건강한 신체에는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이 있죠. 거창하게 시작하지 말고, 하루 10분 조깅부터 시작해 보세요. 조금씩 운동에 재미를 붙여보시다 보면 이전의 우울한 감정들은 사라져 있을 겁니다.

정돈된 방

두 번째로는 방정리이에요. 강박적으로 깨끗한 방상태를 유지하라는 것이 아니라 겉보기에 깔끔하면 됩니다. 우울할 때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가 정돈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의식적으로 방 정리를 하면 환경이 변화되고 분명 감정적으로 여러분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울증은 실제로 존재하는 질병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를 악화시키는 것은 여러분들의 태도에 직결되어 있습니다. 우울감을 이겨내기 위한 변화를 도모해 보세요. 병원의 도움을 받는 것은 하나의 보조수단에 불과합니다. 스스로의 생각의 변화와 병원의 진단을 통해서 우울증은 충분히 극복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우울감에 압도되는 대신 "이 까짓게 뭔데"라는 다소 건방진 태도로 감정을 바라보세요:)

+ Recent posts